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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하는 삶

044_三人行 必有我師焉 삼인행, 필유아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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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자왈,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공자께서 말씀하신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여기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중에 선한 것을 가려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것을 (가려서) 그것(이 자신에게 있다면 그 잘못)을 고쳐야 한다.”

                                                                                        (논어_7_술이_21) 

 

師 사(스승)

焉 언(여기에)

擇 택(가리다, 선택하다)

從 종(따르다)

()其不善者而改之 여기서는 앞에 나온 擇()자가 생략되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공자의 배움에 대한 자세, 나아가 선善을 향해 매진한 그의 삶의 자세를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공자(서력기원전 551~479)의 성()孔 공이고, 이름()丘 구그리고 자()仲尼 중니’(仲 중, 버금; 尼 니, 여승)입니다. ()과 씨(), 이름()과 자()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자는 女(여자 여)자와 生(날 생)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 여자가 낳은 아이에게 붙이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모계사회를 염두에 둔다면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죠. 중국의 옛 姓을 보면 姚 요’(예쁘다)’, ‘姜 강’(성씨), ‘’(여자, 아가씨) 女 여자가 든 성이 많았던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氏 씨’(각시, 성씨)가 생겨난 경로는 다양하다고 합니다. (1) 선조가 군주로부터 받은 시호에서 가져온 것(文문, 武무 등), (2) 선조가 살았던 나라 이름에서 가져온 것(魯노, 吳오, 宋송 등), (3) 선조가 가지고 있던 작위에서 가져온 것 (王왕, 侯후, 公孫공손 등), (4) 선조의 관직에서 비롯된 것(司馬사마, 司空사공), (4) 선조가 살았던 거주지에서 비롯된 것(南宮남궁, 東廓동곽) 등등. 이렇게 ()과 씨()가 약간 다른 개념이었다가 중국의 전국시대 이후에 성과 씨가 하나로 통합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한나라 때에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인데, 2015년 통계조사에 의하면 오늘 날 한국의 성씨는 무려 5,582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 중 한자(漢字)로 표기할 수 있는 성씨는 1,507, 그리고 한자가 없는 성씨도 무려 4,075개라고 하네요.

 

한국의 성씨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한국의 성씨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한국의 성씨(姓氏)는 한국인이 혈족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이름 앞에 붙이는 칭호다. 1486년(성종)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 277개, 1766년(영조) 《도곡

ko.wikipedia.org

 

이름()’은 아이가 태어나면 석 달쯤 지나 아버지가 지어줍니다. ‘()’라는 것은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면 어른들이 지어줍니다. 일반적으로 시집이나 장가를 가게 되면 이름대신 ()’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름이나 자에 태어난 순서를 나타내는 글자를 집어넣기도 했습니다. 처음 또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孟맹이나 伯백자가 들어가면 첫째이고, 버금간다는 의미의 仲 중자가 들어가면 둘째, 아저씨나 어린 시동생을 의미하는 叔숙자는 셋째, 막내를 뜻하는 季계자는 넷째를 의미합니다. 공자는 仲尼 중니이니 둘째겠죠. ‘丘 구라는 이름은 구릉이나 언덕이라는 뜻으로, 공자가 태어났을 때 머리 한가운데가 유난히 낮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尼 니尼山 니산을 가리키는데, 공자의 모친이 집 근처에 있던 니산에 올라 지성을 들여 공자를 얻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성과 씨, 공자의 이름과 자에 대한 설명은 중국고전이야기1” 송철규 지음, 소나무, 70~71쪽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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