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行之本 忍之爲上 非人不忍 不忍非人
백행지본 인지위상 비인불인 불인비인
모든 행실의 근본으로는 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다.
명심보감_계성_5
어느 날 공자의 제자 가운데 하나인 자장이 공자를 떠나게 되어 하직 인사를 올리러 갑니다. 그때 자장은 공자에게 삶의 지침이 될 만한 교훈을 청합니다. 그러자 공자는 ‘모든 행실의 근본으로는 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百行之本 忍之爲上)’라고 말합니다.
대화가 여기서 끝날 법 한데 자장은 계속해서 이렇게 묻습니다. ‘참는다는 건 무엇입니까?’
이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을 것이다. 제후가 참으면 나라가 커질 것이다. 관리가 참으면 그 지위가 높아질 것이다. 형제가 서로 참으면 그 집안이 부귀해질 것이다. 부부가 서로 참으면 일생을 해로하게 될 것이다. 친구가 서로 참으면 명예가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참으면 화가 이르지 않을 것이다.’
자장은 질문이 참 많은 제자였던 것 같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후에 이번에는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라고 또 묻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계속해서 이렇게 답합니다.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황폐해질 것이다. 제후가 참지 않으면 그 몸마저 잃게 될 것이다. 관리가 참지 않으면 법 앞에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형제가 서로 참지 않으면 갈라져 따로 살게 될 것이다. 부부가 서로 참지 않으면 자식들을 부모없는 고아가 되게 할 것이다. 친구가 서로 참지 않으면 서로간에 우정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자신이 참지 않으면 걱정 근심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공자의 가르침을 듣고 자장은 심히 감탄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얼마나 좋은 말씀이신가! 참는다는 건 참으로 어렵구나! 참으로 어렵구나!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로구나(非人不忍 不忍非人).’
참으로 좋은 말씀이지만 참으로 어렵지요! 그래도 우리는 모두 사람이니 참고 또 참을 수 있어야겠죠! 오늘 하루 세 번만 더 참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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