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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하는 삶

196_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樂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이원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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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病最利 知足最富 厚爲最友 泥洹最樂

무병최리 지족최부 후위최우 이원최락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 믿고 의지함은 가장 좋은 친구이고 자유는 최고의 평화이다.

                                                                                                (법구경法句經_15_안락품安樂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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厚 후(두텁다, 후하다)

泥 니(진흙)

洹 원(물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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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불경에서 한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법구경에 나와있는 말입니다. 위키백과에 있는 법구경항목을 보니, “법구경(法句經)은 서기 원년 전후의 인물인 인도의 다르마트라타(Dharmatrata, 法救)가 편찬한 불교의 경전으로 석가모니 사후 삼백 년 후에 여러 경로를 거쳐 기록된 부처의 말씀을 묶어만들진 경전이라고 합니다.

 

본문 마지막 구절에 있는 니원 泥洹은 '열반(涅槃)' 또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다른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불생불멸이라는 말은, ‘반야심경중에서 어제 우리가 읽었던 부분 바로 뒤에 이어지는 구절에 나오기도 합니다.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 “이 모든 법은 공상이라 불변의 실체가 없어서,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니 니원 泥洹을 원래대로 번역하면 열반이나 해탈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이 말이 모든 미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 모든 번뇌가 사라진 경지를 의미하니 오늘은 그냥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자유라는 단어로 느슨하게 번역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블로그에 포스팅 시작한지 벌써 200일 가까이 됩니다. 200개를 포스팅하고 나면 뭘할까??? 고민하다가이 법구경의 말씀을 이용해서 제 스스로에게 다짐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건강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즈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움직이질 않으니 배도 나오고 무릎도 삐걱거리는 것 같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2시간 가량 뒷산을 올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천하를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모두들 건강하세요.)

 

다음으로는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적게 가져도 불만을 품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지금 가진 것에 만족해서 노력을 더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많이 갖기 위해 더 노력을 하면서도, 또 그런 노력을 통해 많은 것들을 갖게 되더라도, 적은 것에도 만족하며 오히려 남는 것들을 부족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안분지족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동안은 제 안분지족은 너무 소극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누군가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역으로도 마찬가지구요. 전혀 의심없이 믿어주는 사람,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존재만으로도 안정감이 생기는 그런 사람이요.

 

마지막으로는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세상의 가치에 지배받지 않아서 누릴 수 있는 자유, 물질만능의 세상에서 물질과 더불어, 또 당연히 물질에 기대어 살아가기는 하지만, 거기에 함몰되지는 않고, 오히려 물질적인 가치를 더 큰 가치를 위해 사용할 줄 아는 자유뭐 이런 자유를 누려보고 싶습니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면 날마다 좋은 날이지(日日是好日)”이 되겠지요!

하루하루가 모두에게 날마다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