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읽을 시는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의 “How Do I Love Thee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입니다. 시를 읽기 전에 지식채널에서 브라우닝 부부의 사랑과 삶을 소개한 짧은 영상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이 영상 이후로 대개 이 부부를 소개하는 짧은 글들은 지식채널의 이야기 흐름을 거의 그대로 가져옵니다. 저도 그렇구요.^^ 이 영상을 보시면서 앞에서 읽었던 두 편의 시도 다시 한번 음미해 보세요.^^
https://www.ebs.co.kr/tv/show?prodId=352&lectId=1177969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엘리자베스 베렛과 로버트브라우닝의 진실한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생각해본다.(구성:장현)...
jisike.ebs.co.kr
How Do I Love Thee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1806-1861)
How do I love thee? Let me count the ways.
I love thee to the depth and breadth and height
My soul can reach, when feeling out of sight
For the ends of being and ideal grace.
I love thee to the level of every day’s
Most quiet need, by sun and candle-light.
I love thee freely, as men strive for right.
I love thee purely, as they turn from praise.
I love thee with the passion put to use
In my old griefs, and with my childhood’s faith.
I love thee with a love I seemed to lose
With my lost saints. I love thee with the breath,
Smiles, tears, of all my life; and, if God choose,
I shall but love thee better after death.
Sonnets from the Portuguese 43: How do I love… | Poetry Foundation
How do I love thee? Let me count the ways.
www.poetryfoundation.org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헤아려 볼까요.
안 보이는 존재의 끝과 영원한 은총에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그 깊이와 넓이와 높이까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루하루의 가장 평온한 필요에 이르기까지,
태양의 밑에서나 촛불 아래서나 당신을 사랑합니다.
권리를 주장하듯 자유롭게 당신을 사랑하고
칭찬에 수줍어하듯 순수하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옛 슬픔에 쏟았던 정열과
내 어린 시절의 신앙심처럼.
세상 떠난 모든 성인들과 더불어 내가 잃은 줄로만 알았던 사랑으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나의 평생의 숨결과
미소와 눈물로 당신을 사랑해요! - 그리고 주님이 허락하신다면,
죽어서도 당신을 더욱 사랑할거예요.
[네이버 지식백과]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How Do I Love Thee?]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영미문학, 2013. 11., 박미정, 이동일, 위키미디어 커먼즈)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996791&cid=41773&categoryId=44395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시인인 남편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에게 바친 사랑시로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와 더불어 영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시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1.작품해설 2.작품내용 3.작품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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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1850년 출판된 “포르투갈 소네트”에 실려있는 43번 소네트입니다. 형식적으로는 이탈리안 소네트입니다. 이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와는 형식이 조금 달라요. 그래서 그 부분만 잠깐 설명드릴게요. 이탈리안 소네트는 8행(Octave)와 6행(Sestet)로 이루어져 있고, 8행의 각운은 ABBAABBA, 이어지는 6행의 각운은 CDECED 혹은 CDCDCD의 형식을 갖춥니다. 오늘의 시는 ABBAABBA, CDCDCD로 되어 있죠. 그래서 이탈리안 소네트입니다. 이건 페트라르카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어 페트라르카 소네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반면에 셰익스피어를 통해 영국에서 꽃핀 소네트는 셰익스피어 소네트 혹은 잉글리쉬 소네트라고 불립니다. 4행(Quatrain)으로 이루어진 3개의 연과, 2행 연구(Couplet)로 이루어 집니다. 운율은 ABAB CDCD EFEF GG의 형식입니다. 앞서 본 키츠의 시도 셰익스피어 소네트에 해당합니다. 율격은 대개 약강조 10음절(Iambic Pentameter)로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이런 형식적인 내용을 전혀 모른다 하더라도 이 시는 너무나 아름답기만 하죠. 아무튼, 브라우닝 부부의 굉장히 사적인 연애편지가 이처럼 시집을 통해 우리에게 읽힐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작은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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