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함께 읽을 시는 포르투갈 소네트 23번 “Is It Indeed So? 참으로 그러하리까?”입니다.
Is It Indeed So?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Is it indeed so? If I lay here dead,
Wouldst thou miss any life in losing mine?
And would the sun for thee more coldly shine
Because of grave-damps falling round my head?
I marvelled, my Beloved, when I read
Thy thought so in the letter. I am thine--
But. . .so much to thee? Can I pour your wine
While my hands tremble? Then my soul, instead
Of dreams of death, resumes life's lower range.
Then, love me, Love! Look on me--breathe on me!
As brighter ladies do not count it strange,
For love, to give up acres and degree,
I yield the grave for thy sake, and exchange
My near sweet view of Heaven, for earth with thee!
http://www.online-literature.com/elizabeth-browning/sonnets-from-the-portuguese/23/
Sonnets from the Portuguese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XXIII. Is it indeed so? If I lay here dead
Is it indeed so? If I lay here dead, Wouldst thou miss any life in losing mine? And would the sun for thee more coldly shine Because of grave-damps falling round my head? I marvelled, my Beloved, when I read Thy thought so in the letter. I am thine - But .
www.online-literature.com
참으로 그러하리까(포트투갈 소네트 23)
참으로 그러하리까 이 자리에 누워 내가 죽는다면
내가 없음으로 당신이 삶의 기쁨을 잃으리까
무덤의 습기가 내 머리를 적시운다고 햇빛이 당신에게 차가우리까
그러리라는 말씀을 편지로 읽을 때
나는 임이여 놀랬나이다 나는 그대의 것이외다
그러나 임께야 그리 끔찍하리까
나는 손이 떨리는 때라도
임의 술을 따를 수 있사오리까
그렇다면 나의 영혼은 죽음의 꿈을 버리옵고
삶의 낮은 경지를 다시 찾겠나이다
사랑! 나를 바라보소서 나의 얼굴에 더운 숨결을 뿜어주소서
사랑을 위하여 재산과 계급을 버리는 것을
지혜로운 여성들이 이상히 여기지 않듯
나는 임을 위하여 무덤을 버리오리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고운 하늘을
당신이 있는 이 땅과 바꾸오리다
피천득 번역
http://blog.daum.net/a30201/4410896
Is It Indeed So? (참으로 그러하리까)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Is It Indeed So? (Sonnet 23) Is it indeed so? If I lay here dead, Wouldst thou miss any life in losing mine? And would the sun for thee more coldly shine Because of grave-damps falling round my head..
blog.daum.net
이 시를 읽다가 울컥했네요. 시 한편이 이토록 사람의 영혼을 흔들어 놓다니… 이렇게 아름답고 애절한 시를 소개하다 보면, 제가 이렇게 앞뒤로 글을 붙이는 것 자체가 시의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워 저기 저 위에 있는 천국을 희망했고, 내 한 생명 사라진들 이 세상에 변하는 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죽음을 오히려 기다려왔지만, 이리도 쓸모 없고 고된 인생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모든 의미요 이유일 수 있다는 것을 그대가 알게 해 주셨습니다. 고맙고 행복합니다. 그대가 그리 간절히 나를 붙드시니 어떻게든 살아볼게요. 그대와 함께 있는 것이 내겐 최고의 축복이요, 가장 큰 보상이니… 그에 비하면 피륙의 고통은 하찮은 것! 그대보다 그대를 더 사랑하는 나를 위해서,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그대를 위해서 어떻게든 살아볼게요.”
이렇게 노래하는 것처럼 들리네요.
이런 시를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영혼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비록 16년을 못 채운 짧은 결혼생활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 부부가 보여준 진실한 사랑의 깊이와 넓이는 천년만년 기억될 것 같습니다.
https://owlcation.com/humanities/Elizabeth-Barrett-Brownings-Sonnet-23
Elizabeth Barrett Browning's Sonnet 23
The speaker responds to a sweet love letter from her dear belovèd.
owlc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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