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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삶

142_Who never ate his bread in sorrow by Johann Wolfgang von Goe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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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이별에 대한 시를 읽느라 힘드셨죠! 오늘은 위로 받으시라고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시를 가져왔습니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입니다.

 

Who never ate his bread in sorrow 

     by Johann Wolfgang von Goethe

 

Who never ate his bread in sorrow,

Who never spent the darksome hours

Weeping and watching for the morrow,

He knows ye not, ye gloomy Powers.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하고,

근심에 찬 여러 밤을

울면서 지새워 보지 못한 사람은

그대들을 알지 못하리, 천상의 힘들이여.

 

                             안삼환 역(“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1”에서)

 

이 글은 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나오는 노래구절입니다. 어느 날 마음이 불안했던 빌헬름은 문득 하프를 연주소리를 듣고 싶어 하프연주를 하던 노인을 수소문해서 그가 살던 누추한 여인숙 지붕꼭대기 층까지 찾아갑니다. 그 노인의 방문 앞에 이르렀을 때, 빌헬름은 그윽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비탄의 하프 연주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하프 소리와 함께 흘러나온 구슬프고 근심에 가득 찬 노래가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부분입니다.

아래는 독일어 원문입니다.

 

Wer nie sein Brod mit Thränen ass,
Wer nicht die kummervollen Nächte
Auf seinem Bette weinend sass,
Der kennt euch nicht, ihr himmlischen Mächte.

 

https://www.oxfordlieder.co.uk/song/343

 

Wer nie sein Brot mit Tränen ass | Song Texts, Lyrics & Translations

Wer nie sein Brot mit Tränen ass, Wer nie die kummervollen Nächte Auf seinem Bette weinend sass, Der kennt euch nicht, ihr himmlischen Mächte! Ihr führt ins Leben uns hinein, Ihr lasst den Armen schuldig werden, Dann überlasst ihr ihn der Pein: Denn a

www.oxfordlieder.co.uk

 

(이 내용 바로 뒤에는 비슷한 길이의 다른 노래가 이어집니다. 하나의 노래인 것이죠. 그 노래가 까지 가져오면 맥락을 벗어나 버려, 작가의 의도는 무시하고 제 맘대로 잘라 이용했습니다.)

 

헤어짐의 아픔과 슬픔으로 눈물의 빵을 드시고 계신 분들, 근심에 싸여 수많은 밤을 전전반측하고 계신 분들, 삶 그 자체가 희로애락의 롤러코스터라는 진리를 체험해 오신 분들! 이 노래를 통해 힘과 용기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천상의 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 한 구절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한 번도 사랑해 본 적 없는 것보다 사랑해 보고 잃는 것이 차라리 나으리.”

     - 알프레드 테니슨, 사우보思友譜에서

 

“‘Tis better to have loved and lost Than never to have loved at all.”

     - From “In Memoriam” by Alfred Lord Tenny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