逸生於勞而常休 樂生於憂而無厭
일생어로이상휴 락생어우이무염
편안함은 힘든 가운데 생겨나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 가운데 생겨나 싫증이 없을 수 있다.
(명심보감_5.정기_22).
여름이 너무 덥다보니 몸이 점점 더 게을러집니다. 해야 할 일들은 뒤로 미루고 늘 하던 것들에 대해서도 꾀가 나네요. 말복을 맞아 여름을 보내며 몸과 마음을 다시 바로잡고자 ‘신독 愼獨’의 자세로 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가져왔습니다.
전체 본문은 이렇습니다. 길죠!!
마음은 편안하더라도 몸은 힘들게 해야 한다(心可逸 形不可不勞 심가일 형불가불로)
정신은 즐겁더라도 육신은 근심하게 해야 한다(道可樂 身不可不憂 도가락 신불가불우).
몸이 힘들지 않으면 게으름에 빠져 허물어지기 쉽고(形不勞 則怠惰易弊 형불로 즉태타이폐).
육신이 근심하지 않으면 방종에 빠져 바로잡기 어렵다(身不憂 則荒淫不定 신불우 즉황음부정).
그러므로 편안함은 힘든 가운데 생겨나 항상 기쁠 수 있고 (故逸生於勞而常休 고일생어로이상휴).
즐거움은 근심하는 가운데 생겨나 싫증이 없을 수 있다(樂生於憂而無厭 락생어우이무염)
편안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逸樂者 일락자)
육신의 근심과 몸의 힘듦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憂勞 豈可忘乎 우로 기가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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逸 일(편안하다; 숨다; 한가하다)
形 형(모양; 형체)
勞 로(일하다; 수고롭다)
憂 우(근심하다)
怠 태(게으르다)
惰 타(게으르다)
易 이(쉽다; 쉽게), 역(바꾸다)
弊 폐(덮다, 가리다)
荒 황(거칠다; 넓다; 주색에 빠지다)
淫 음(음란하다; 방탕하다)
休 휴(쉬다)
厭 염(싫어하다)
豈 기(어찌; 어찌하여)
忘 망(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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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몸이 힘드신 분. 육신에 근심이 가득하신 분. 기뻐하십시오. 정신의 즐거움과 마음의 편안함이 깃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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