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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하는 삶

176_二人相讓 幷棄於市 이인상양 병기어시 (명심보감_염의廉義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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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人相讓 幷棄於市

 

이인상양 병기어시

 

두 사람이 서로 사양하다가 둘 다 시장바닥에 버리고 가버렸다.

 

                                                 (명심보감_염의廉義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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讓 양(사양하다)

幷 병(아우르다; 합하다)

棄 기(버리다)

市 시(저자; 시장; 장사)

廉 염/(청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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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명심보감에 있는 재물에 대한 훈훈한 이야기를 읽어보겠습니다.

 

인관(印觀)이라는 사람이 시장에서 솜을 팔았다. 서조(暑調)라는 사람이 곡식을 주고 솜을 사갔다.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솔개가 그 솜을 확 낚아채서 인관의 집에 떨어뜨려 놓았다. 인관이 솜을 서조에게 다시 되돌려 주면서 말하였다.

 

솔개가 당신의 솜을 내 집에 떨어뜨려서 당신에게 다시 돌려 드립니다.”

 

그러자 서조가 솔개가 솜을 나꿔채서 당신에게 갖다 준 것은 하늘이 하신 일입니다. 제가 어찌 받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인관이 다시 말하였다. “그러면 당신의 곡식을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서조가 말하였다. “내가 당신에게 주고서 장이 두 번이나 섰으니 곡식은 이미 당신 것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 사양하다가 둘 다 시장바닥에 버리고 가버렸다(二人相讓 幷棄於市). 시장을 맡아 다스리는 관리가 이 사실을 임금께 아뢰었다. 임금은 두 사람에게 벼슬을 내렸다.

 

매우 훈훈하죠! 저도 예전에는 이럴 수 있을 것 같았는데웬일인지 한 해, 한 해가 지나갈수록 인관이나 서조처럼 할 자신이 없어지네요. .

 

미담같은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