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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삶

136_To ____ by George Gordon Lord By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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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낭만주의 3 시인가운데 이제 바이런(George Gordon Lord Byron, 1788~1824) 남았네요. 그래서 바이런의 시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제목은 “To _____ 누구에게입니다.

 

TO ——

     By George Gordon Lord Byron

 

1.

But once I dared to lift my eyes—
To lift my eyes to thee;
And since that day, beneath the skies,
No other sight they see.

 

2.

In vain sleep shuts them in the night—
The night grows day to me;
Presenting idly to my sight
What still a dream must be.

 

3.

A fatal dream—for many a bar
Divides thy fate from mine;
And still my passions wake and war,
But peace be still with thine.

First published, New Monthly Magazine, 1833, vol. 37, p. 308.]

 

https://en.wikisource.org/wiki/The_Works_of_Lord_Byron_(ed._Coleridge,_Prothero)/Poetry/Volume_4/To_%E2%80%94%E2%80%94

 

The Works of Lord Byron (ed. Coleridge, Prothero)/Poetry/Volume 4/To —— - Wikisource, the free online library

​ But once I dared to lift my eyes— ⁠To lift my eyes to thee; And since that day, beneath the skies, ⁠No other sight they see. In vain sleep shuts them in the night— ⁠The night grows day to me; Presenting idly to my sight ⁠What still a dream

en.wikisource.org

 

그 누구에게

     - 조지 고든 바이런

 

딱 한 번, 감히 내 눈을 들어,

눈을 들어 당신을 바라보았어요.

그날 이후, 내 눈은 이 하늘 아래

당신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지요.

 

밤이 되어 잠을 자도 헛된 일

내게는 밤도 한낮이 되어

꿈일 수 밖에 없는 일을 내 눈앞에

짓궂게 펼쳐 보이죠.

 

그 꿈은 비운의 꿈-수많은 창살이

당신과 나의 운명을 갈라 놓지요.

내 열정은 깨어나 격렬하게 싸우지만

당신은 여전히 평화롭기만 하군요.

 

장영희 역(장영희의 영미시 산책, “생일에서)

 

브라우닝에서 셸리에 이어 바이런으로사랑이 점점 우울해 집니다. 이 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거든요.

 

“I awoke one morning to find myself famous 아침에 깨어나 보니 내가 유명해져 있었다라는 말,모두 한번쯤 들어보셨죠? 이 말을 한 주인공이 바로 오늘 시를 쓴 바이런입니다. 바이런은 귀족출신이고, 의회의원이었으며, 돈은 풍족하지 않았고 약간의 장애로 절뚝거리기는 했지만, 잘생겼는데 외모에 신경도 쓰고 다녔고, 수영복싱승마와 같은 운동도 잘하는 데다가, 시까지 쓰는 희대의 바람둥이였답니다. 그런데 이런 시인이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안으로만 삭히게 했던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서 좀 찾아봤더니

 

이탈리아에 머물 당시 만났었던 블레싱턴 백작부인이었다고 하네요. 블레싱턴 부부는 1823 3월부터 6월까지 제노아에 머무는 동안에 바이런을 만났고, 나중에 블레싱턴 부인은 이 때의 기억을 토대로 바이런 경과의 대화 Coversation of Lord Byron”(1834)라는 글을 냅니다. 바이런도 블레싱턴 부인과 만났던 1823년 그녀에 대해 오늘 읽은 시를 포함해 3편의 시를 씁니다. 나머지 두 편은 블레싱턴 백작부인에게 To the Countess of Blessington”라는 시와 즉흥시 Impromptu”입니다.

 

짧은 걸로 하나 소개하면

 

Impromptu

 

Beneath Blessington’s eyes

The reclaimed Paradise

Should be free as the former from evil;

But if the new Eve

For an Apple should grieve,

What mortal would not play the Devil? – 1823.

 

즉흥시

 

블레싱턴의 눈 밑에서

만들어진 낙원은

 처음 낙원이 악으로부터 자유로웠듯이 자유로우리라

하지만 만일 새로운 이브가

사과로 인해 슬퍼한다면

 어떤 유한한 인생이 악을 행치 아니하겠는가?

 

뭔가 비밀스런, 사악한 일을 할 것 같은 음모의 냄새가 모락모락 나는데실제 둘 사이에 별 일은 없었답니다. 그리고 그 해 바이런은 영국 의회의 승인하에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는 그리스의 독립 전쟁에 참여하거든요. 하지만 1824년 말라리아에 걸려 결국 36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됩니다

 

장마가 시작되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