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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삶

137_A Favorite Recipe by Helen Steiner 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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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상의 요리 비법을 소개해 드릴께요. 휴일이니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A Favorite Recipe

     by Helen Steiner Rice(1900~1981)

 

Take a cup of kindness,

Mix it well with love,

Add a lot of patience,

And faith in God above,

Sprinkle very generously

With joy and thanks and cheer

And you’ll have lots of ‘angel food’

To feast on all the year.

 

내가 좋아하는 요리법

     - 헬렌 스타이너 라이스

 

한 잔의 친절에

사랑을 부어 잘 섞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많은 인내를 첨가하고

기쁨과 감사와 격려를

넉넉하게 뿌립니다.

그러면 1년 내내 포식할

천사의 양식이 됩니다.

 

장영희 역(장영희의 영미시산책 생일에서)

 

헬렌 라이스는 종종 영감을 주는 구절을 쓰는 월계시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굉장히 긍정적인 정신세계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들을 연하장,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 곳에 새겨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좋은 글들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그리 평탄치는 않았습니다. 원래 정치가가 되고 싶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아버지가 유행성 독감에 걸려 죽자, 대학을 가지 못하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돕기 위해 직업전선에 뛰어듭니다. 은행가를 만나 1929 1월에 결혼,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하지만, 그 해 10월 뉴욕증권거래소가 무너지고, 재산을 다 잃고, 은행마저 문을 닫자 남편은 우울증에 빠져버렸고, 1931년 가계부양을 위해 라이스는 다시 일을 시작하고 다시금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남편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1932년 자살을 합니다.

 

30년대 중반 연하장과 크리스마스 카드와 같은 인사장(Greeting Cards)을 만들던 깁슨에서 편집자가 된 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킵니다. 그러다 1960년 그녀의 시 가운데 하나인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크리스마스의 선물 The Priceless Gift of Christmas”가 방송의 주목을 받으며 일약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오늘 시의 여기 마지막 구절의 “Angel Food 천사의 양식하면 생명의 양식 Panis Angelicus”이라는 곡이 떠오르죠. 제목이 상당한 의역인데 직역하면 천사들의 빵,” 다시 의역하면 천사의 양식이 되죠.^^ 이 곡 들으면서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세 개를 골라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EUThBIKPXI 남성 테너의 노래입니다. (꽤 젊은 시절의 안드레아 보첼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잘 보시면 굉장히 반가운 분이 지휘를 하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4tIsTmUOODo 여성 소프라노의 노래입니다. (앙드레 리우 & 미루시아 루베르세)

https://www.youtube.com/watch?v=PK3TeWqSAZk 합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