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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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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_Summum Bonum by Robert Browning 브라우닝 부부의 사랑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겁니다. 아마 계속해서 거부했을 엘리자베스를 향해 로버트는 이런 시도 노래하거든요. 사랑에 살다 (Life in a Love) - 로버트 브라우닝 나로부터 도망치겠다구? 절대 안 되지 - 사랑하는 이여! 내가 나이고, 당신이 당신인 한 사랑하는 나와 싫어하는 당신 우리 둘이 이 세상에 있는 한, 하나가 도망가면 또 하나는 쫓게 마련이니. 허나 여기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어떠리? 그건 그냥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뜻, 넘어져도 눈물 닦고 허허 웃고 좌절해도 일어나 다시 시작한다. 그래서 사랑을 좇다가 삶을 마친다. 그것뿐이다. “그대여, 사랑해 주지 않으시렵니까 You’ll love me yet”나 “사랑에 살다 Life in a Love..
133_Is It Indeed So?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을 시는 포르투갈 소네트 23번 “Is It Indeed So? 참으로 그러하리까?”입니다. Is It Indeed So?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Is it indeed so? If I lay here dead, Wouldst thou miss any life in losing mine? And would the sun for thee more coldly shine Because of grave-damps falling round my head? I marvelled, my Beloved, when I read Thy thought so in the letter. I am thine-- But. . .so much to thee? Can I pour y..
132_How Do I Love Thee by Elizabeth Browning 오늘 우리가 읽을 시는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의 “How Do I Love Thee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입니다. 시를 읽기 전에 지식채널에서 브라우닝 부부의 사랑과 삶을 소개한 짧은 영상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이 영상 이후로 대개 이 부부를 소개하는 짧은 글들은 지식채널의 이야기 흐름을 거의 그대로 가져옵니다. 저도 그렇구요.^^ 이 영상을 보시면서 앞에서 읽었던 두 편의 시도 다시 한번 음미해 보세요.^^ https://www.ebs.co.kr/tv/show?prodId=352&lectId=1177969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엘리자베스 베렛과 로버트브라우닝의 진실한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생각해본다.(구성:장현)... jisik..
131_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오늘 읽을 시는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포르투갈 소네트 14번,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입니다. Sonnets from the Portuguese 14: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Except for love's sake only. Do not say I love her for her smile ... her look ... her way Of speaking gently, ... for a trick of thought That falls in ..
130_You'll Love Me Yet by Robert Browning 오늘부터는 에밀리 디킨슨이 사랑했던 또 다른 시인들인,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 1812~1889)과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Elizabeth Barett Browning, 1806~1861)의 시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오늘 함께 읽을 시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You’ll Love Me Yet 그대여, 사랑해 주지 않으시렵니까”입니다. You'll Love Me Yet by Robert Browning You'll love me yet!—and I can tarry Your love's protracted growing: June reared that bunch of flowers you carry From seeds of April's sowing. I plant a heart..
129_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_Mary Elizabeth Frye 전쟁이든, 항쟁이든, 질병이든, 천재지변이든, 어떤 모양을 취하든지 간에 모든 죽음은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안타까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오늘은 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죽음을 애도하며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세월호 추모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라는 시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by Mary Elizabeth Frye(1905~2004)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s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
128_The Man He Killed by Thomas Hardy 로마의 시인 호라시우스(호레이스)는 로마시민들에게 전쟁에서의 용맹함을 계발시키라고 권고하기 위해 시를 하나 씁니다. 그리고 그 시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Dulce et decorum est Pro patria mori.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은 명예롭고 적절하다.” 약 2000년이 지나 영국의 시인이자 군인이었던 윌프리드 오웬(Wilfred Owen, 1893~1918)은 윗 구절의 앞부분을 제목(Dulce et Decorum Est)으로 시를 한 편 써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합니다. 이 시에는 호레이스를 비난하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내 친구여, 그대라면 그런 큰 열정으로 절망적인 영광을 애타게 찾는 아이들에게 “조국을 위해 죽는 것은 명예롭고 적절하다”는 낡은 거짓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My ..
127_The Human Seasons by John Keats 오늘 읽을 키츠의 두 번째 시는 “인간의 계절 The Human Seasons”입니다. The Human Seasons     by John Keats  Four Seasons fill the measure of the year;       There are four seasons in the mind of man:He has his lusty Spring, when fancy clear      Takes in all beauty with an easy span:He has his Summer, when luxuriously      Spring's honied cud of youthful thought he lovesTo ruminate, and by such dreaming high      Is ..